2013/09/03 17:01

섬에서의 외로움을 준비하고 있다. 남국의 삶

원체 괜히 외로움을 타는 편이다.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다.

사람들의 기를 받아서 일주일 일주일 연명하고있구나,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제주도가선 뭘로 대체해야할지 이따금씩 겁이 날 때가 있다..물론 기대되는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..(스쿠터라든지...쏘카라든지....한라산이나 올레길, 카페나 펍 게스트하우스,해양스포츠....그렇게 지내다보면 여유롭게 시간쓰는법을 알게되겠지-라는......)

글쎄.그래도 문득문득 느낄 공허함을 SNS나 스카이프. 편지가 채워줄수있을까.. 모르겠다. 다 핑계같다...한참 보고싶었고 보고싶고 볼수있는 지금도 연락을 못/안해서 못만나고있는사람들이 얼마나많은데.

그래도 10월셋째주까지는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...사람...(말이 그렇지 그렇게 미련하게 놀지도 못한다... 이번 일요일 오후는 잠으로 다 보낸것처럼) 2달전의 내가 직장인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과 달리 바쁘지않다. 일과시간만 아니라면 어김없이 사람고프다. 연락을 받으면 그저 고맙다.7번의 주말이 남았다. 아니다. 여섯번 남았다.


나만 느끼는 건 아닌가보다. 짧은 버전을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- 어떤 분이 멘션을 주셨다. 내가 처음 제주에 왔을 때 하던 고민이라고. 미드도 보고 책도 보고 하면서 시간을 여유롭게 쓰는 법을 차츰 알아갔다고..

사실 한참 전 부터 트위터에서는Jeju라는 리스트를 만들었다. 지난 겨울 제주에 들렀을 때부터였다. 그 땐 이렇게 살게 될 줄 몰랐지만.... 그 곳을 듣고 본다. 재미있는 공간과 사람들을 엿본다.틈틈이 시간이 날 때 어떤 짓을 벌일까 궁리하곤 한다.

아참, GMF를 못가는 대신 가자마자 그 다음날이 JetFest더라. 고민하다 토요일을 예매했다. 혼자 가고, 새벽에 들어올꺼라 겁이 난다. Midnight프로그램도 예매했거든.... 한 트친이, 그리고 메일을 받아준 관계자 언니가 새벽에도 제주시청엔 택시가 줄을 서 있고, 토박이로 살아본 결과 위험하지 않다고 얘기해줘서.틈틈이 트위터에 #JetFest 태그를 달아 올린다. 혹시 누군가에게 전해지지 않을까. 또 누군가는 혼자 오지 않을까 싶어서.


나에게 제주를 꿈꾸게 해준 쫄쎈.
그리고 그 겨울 제주 여행의 목표였던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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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눈떠보니 섬 : 아솔투어 2014-02-04 15:44:32 #

    ... 훨씬 더 많이 공연을 접하고 있습니다. 훗. 아참, 쫄깃쎈타는 여기 내려오기 훨씬훨씬 전에 트위터 시절부터 꼭 오고 싶어서 지지난 겨울에 여행으로 묵었던 곳 섬에서의 외로움을 준비하고 있다. ... mor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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